어느날 청년이 동료와 길을 나섰는데,사람들이 많은곳을 지나다
동료와 헤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청년은 소나기를 피하려고 이리뛰고 저리뛰다 대문이 열린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에 들어서니 고요한 적막만 흐른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처마밑에 서있는데,몸이 으슬으슬 떨렸다.
그떄 방문이 열리더니 한 중년여인이 얼굴을 내밀고 "그대는 누군데 아녀자 혼자사는집에 들어왔소"
하며 짐짓호통을 친다.
"미안합니다.비를피하러 들러왔으니 비만그치면 떠나겠습니다"
청년은 정중하게 말했다.
중년여인은 청년을 살피다가 대거리 하지않고 방문을 닫았다.
그러나 비는 좀체 그칠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얼마 시간이 흐른후 여인은 몇번이나 문을 살그머니열고
청년을 살피더니 결심한듯 말했다.
"비바람이 차니 안으로 들어오십시요"
그러자 청년이 "남녀가 유별한데 어찌...."
청년이 당황하여 대답했다.
그러자 여인이 "집에 아무도 없으니 개의치 마세요! 귀하신 청년같은데 비를 맞아서야 되겠습니까?
중년여인은 내친김에 살갑게 눈웃음까지 흘리며 들어오라고 했다.
그래도 청년이 망설이자 자신은 나이가 많아서 누님이고 청년은 나이가어려서 동생이니 굳이 내외를 안해도 된다고 설득하여 청년을 방으로 맞이했다.
나이어린 청년이 여인의 규방에 들어갔으니 여간 난처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인은 무릎을 맞댈듯이 바짝다가앉아서 어디살며 몇살인지 물었다.
청년은 여인의 질문에 조심스러이 대답했다
.
여인은 비를 피하려 자신의 집에 들어온것도 인연이라며 금세 술상을 차렸다.
"비에젖어 추우실테니 이 술로 몸을 데우세요"
청년은 사양하지 않고 여인이 따라주는 술을 마셨다.잔은 아름답고 술은 향기로왔다.
여인은 빙긋빙긋 웃으며 청년에게 곁눈질을 했다.
자신보다 훨씬어린데다,잘생긴 청년이다.
여인은 춘정이 동하여 교태를부리며 추파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만하면 남자가 걸려들만한데,순진한 청년은 눈을 내리깔고있을뿐 미동도 없다.
여인은 더욱 춘정이 동하여 "앞섶으로 손을 넣어 이잡는 시늉울 한다."어찌이리 가려울고..이놈의 이가 남의 가슴까지 께무냐...
여인은 연신 청년을 곁눈질 하며 가슴까지 꺼내놓는다.
"젓무덤이 매우 곱소" 청년이 말하자.."여인은 옳다구나 이젠되었다 싶어 한마디 한다.
"고우면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하는거야?
여인이 다그치면서 청년의 손을 잡아 가슴을 만지게 했다.
그러나 서생은 깜짝놀라 여인의 손을 뿌리치고 뛰어나갔다..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하자 친구들은 혀를 끌끌찬다.
자네는 여인의 유혹을 거절했으니 이제는 비오는날을 조심하게.그러자 청년은
나도 그럴생각이네,생각없이 아무집에나 뛰어들었다가 절조를 잃을뻔 했지 아니한가..
청년의 친구들은 어이없어 입을 다물었다.
청년이 멀리가자 친구들은 배를 잡고 웃었다.
우리나라에는 여인이 정을 통하고자 은밀히 뜻을 보냈는데 거절하면
하늘의 재앙을 받는다는 금기가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여인이 은밀히 뜻을 보내면 그 뜻을 잘 따라주기 바란다.
안그러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하늘의 재앙을 받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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