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아들에게 과자를 택배로 붙이는 모정
우체국에 등기를 붙일이있어 들렸다.
옆에 어떤아주머니가 포장대에서 찌익~아주 큰 상자를 포장하고 있다.
나는 거슬리는 소음을 뒤로하고 번호표를 빼어들고
대기석에 앉아 주위를 둘러봤다.
화장실에서 경사 계급장을단 경찰관이 시원한 표정으로
화장실문을 열고 나온다.
그래 우체국도 돈과 관련된 업무를 하니 경찰관이 왔다갔다하면 든든하지!
"띵똥" 부저음이 울리자 포장대에서 포장하던 아주머니가
낑낑거리며 커다란상자를 저울에 올려놓으며 택배신청을하며 중얼거린다.
이 안에 과자가 가득들어있는데,군대간지 3개월된 아들에게 붙이는 거라며...
요즘 군대에 PX 없는곳이 어딧냐며 투덜거린다.
내가 군생활 할때가 떠오른다.
그때는 입영전날 친구들과 총각딱지도 떼고
술도많이 마시고 취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입영하게 된다.
훈련소 마치고 자대배치받아 군생활을 시작하면
신고식이 기다리는데,.신고식 연습하다 엄청 맞은기억밖에 없다.
그후로도 계속맞고 화장실이나 기타 안보이는곳에서 기합받고..
심할경우 줄밧다도 맞는데,
최고 고참이 5대 때리면 그다음고참이 5대때린다.
그런식으로 맞다보면 졸병은 엄청 맞는다...몇대맞았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근대 막내는 열외다..
"막내열외" 하면 차라리 맞는게 낮다...
고참들 맞는걸 옆에서 보는것은 차라리 고문이다.
밧다 한대맞으면 온몸에 전기가 오면서 찌르르한그느낌!
온몸이 비비꼬인다.
군대간지 3개월....
아마도 엄마에게 전화해서 과자좀 보내달라고 한게 틀림없다.
근데 희안한게 군에있으면 과자가 무지 먹고싶어진다.
가끔 건빵이 나오는데 속에 별사탕이 들어있다.
근데 이 별사탕이 문제다.
검빵을 먹으면 목이 마르니까 별사탕을 넣어준거 같은데
별사탕을 먹다보면 속에 까만 좁쌀같은게 나오는데
이게 정력감퇴제라네!!
젊은놈들을 억수같이 모아놨으니 문제생길것 같으니
정력감퇴제를 넣어놨단다.
훈련소 입소초기 어느날 주사를 3대맞았다
2대는 예방주사고 나머지 한대는 정력감퇴제 란다..
그래서 그런지 그다음날 새벽부터는 아침에 거시기가 소식이 없다
매일 텐트를 쳤는데,어제맞은 주사가 정말 정력감퇴제 인갑다.
또 어느날은 야간 행군을 하는데, 중간에 밥과 국을 준다.
이 국속에 수면제가 들어있다네...
잠시후 행군을 하는데 졸음이 억수같이 밀려온다.
앞사람 군장끈을 잡고 자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조명탄이 터진다.
야~멋있네 하고 있으니 중대장이 난리다..
전시라면 니네들 적에게 총맞고 다 죽었다고...
담배를 은하수와 한산도를 반반씩 (한달에 15갑)을 지급받는데.
필터속에도 정력감퇴제가 들어있단다..
오늘 그 엄마의 모정을 보며 요즘군대 좋아졌네 생각하며
나의 군시절을 회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