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7월10일 신문기사
충북 영동군 심천역에 근무하는 이경수씨가
지난5일 오후 1시경 친구들과 함께 이원면 저수지로 목욕을 하러 갔다가
깊은 물속에 빠져서 죽을 지경에 이른것을 동행했던 친구가 발견하였다 한다.
어찌할바를 몰라 하던 그 친구는 마을로 들어가 겨우 한사람을 구하여
물레 빠진 친구를 구하여 달라고 탁주 한 되를 대접한 후
함께 사고현장인 저수지로 달려 갔으나 그 사람 역시 술에 취하여
물레 빠진 자를 구하기는 고사하고 시체의 행방도 찾지 못하였다.
이 급보를 접한 소관 주재소 직원과 수리조합직원들이
현장에 달려가서 오후 7시 반경에 시체를 인양했는데, 익사자 이씨는
철도공원으로 27년간이나 장기근속한 근검 착실한 사람이었다고 한다.